새로 개발된 농업기술을 시장과 연결한 좋은 사례를 전해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인데요.
오늘은 외래어종으로 퇴치 1순위인 물고기죠, 배스를 쓸모 있게 만든 청년 벤처기업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퇴치해야 할 외래어종 1순위로 알려진 배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배스 퇴치를 위해 어민들이 잡은 배스를 수매하는 사업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 자치단체에서 수집한 배스가 모이는 곳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곳인데요.
지금 배스 해체 작업, 그러니까 가공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강민준 /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 직원 : 반려동물용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가공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별 쓸모 없을 것 같은 배스가 반려동물 먹이로 거듭난다는 것.
배스에는 오메가3와 비타민E, 그리고 타우린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스 추출물을 섞어 고양이나 개 사료와 간식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심윤희 / 인천 논현동 : (개가?)네. (그렇게 좋아해요?) 네. (이 매장의 좋은 점은?) 제가 사고 싶은 간식을 사고 싶은 만큼만 살 수 있어요.]
대학교 창업 동아리 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현해 버려지는 물고기를 반려동물의 매력적인 먹이로 탈바꿈시킨 청년 벤처기업.
[엄인용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추진했던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를 통해 만났고요. 반려견을 위한 영양제 간식이라는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어서….]
창업 3년도 안 돼 7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13명을 새로 고용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서정남 / 반려동물 사료 제조업체 대표 : 저희가 가진 기업 모토는 '세상에 처음부터 버려지기 위해 태어난 생명은 없다'인데요. 버려지는 동식물들을 저희가 지속해서 연구해 새로운 가치로 발전시키는…]
이런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벤처가 많아질수록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수입산 의존 비중은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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